(인터뷰) 김태욱 하늘마음한의원 부산 서면점 원장 “두피 건선, 지루성두피염과 구분해야”

입력 : 2017-06-10 오전 10:00:00
건선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피부 질환이다. 인종, 민족, 지리적 위치 등에 따라 발병하는 빈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약 3%의 유병률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와 비슷한 수준인 인구 대비 3%, 약 150만 명 내외의 건선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 숫자가 꾸준히 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건선의 경우 두피 건선과 지루성두피염(두피 지루성피부염)을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둘의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김태욱 하늘마음한의원 부산 서면점 원장을 만나 건선에 대해 살펴봤다.
 
-건선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건선이란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고, 경계가 뚜렷하며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의 구진이나 판을 이루는 발진이 전신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병이다.
 
주로 팔꿈치나 무릎, 엉덩이, 손발바닥의 피부에서 발병하는데 작은 발진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퍼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노출의 계절인 여름을 맞아 건선으로 고생하는 사람의 고민이 늘고 있다.
 
보통 건선은 20대 전후에 나타나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오랫동안 반복하고, 적당한 햇볕을 쬐면 증상이 나아지기도 한다.
 
-두피 건선과 지루성피부염(두피 지루성피부염)은 어떻게 다른가.
 
두피건선은 일반적인 건선 증상 중 하나로, 전체 건선 환자 중 50%~80% 정도가 두피 건선을 보인다. 증상이 심각할 경우 두껍고 딱딱한 각질이 전체 두피를 덮을 수 있고, 건선이 머리 선을 넘어 이마, 목 뒤, 귀 근처로까지 확대되기도 한다. 가려움, 인설 등이 함께 나타난다.
 
두피 건선은 지루성피부염, 비듬 등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이 둘을 구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두피 건선은 인설이 두껍고, 은회색을 보이며, 겹겹이 쌓이는 특징을 가진다. 또 일부 환자들이 이러한 인설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인설 제거 시 출혈이 나타난다.
 
두피에서 나타난 건선은 시간이 지나면 몸 전체로 퍼진다는 특징 또한 가진다. 반면 지루성피부염은 인설이 기름지고 노란색을 띤다. 지루성피부염은 인설을 제거한다고 해도 출혈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건선의 유형 모두 다르다.
 
건선은 임상형태별 분류를 기준으로 판상형, 물방울형, 농포성, 홍피형, 국소성 건선(손), 국소성 건선(발) 등 그 유형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서양인의 경우 판상 건선이 전체 건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전체 건선 환자 중 판상형 건선이 80-90%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다.
 
건선은 종류와 형태에 따라 여러 다른 특징을 가진 만큼 각기 다른 진단과 치료법이 필요하다.
 
가령 판상형 건선은 경계가 분명한 붉은 색의 판상 형태가 나타나며 주로 무릎, 팔꿈치, 엉덩이, 두피 등에서 발생한다. 반면 물방울형 건선은 어린이와 청년기에 발생하며 편도선염, 인후염 등을 앓고 나면 생기기도 한다. 형태 또한 작은 물방울 모양의 붉은 반점이 몸 전체에 나타난다.
 
-건선의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
 
건선이 왜 발생하는지에 대해서 다방면에서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건선의 근본적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뚜렷한 서양의학적 치료법도 없다.
 
다방면에 걸친 연구 결과 한의학에서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리 몸은 알 수 없는 면역체계의 이상신호가 발생하면 면역기능에 관여하는 T세포가 활성화되는데, 이로 인해 분비되는 여러 물질들은 표피 아래에 있는 섬유성 결합조직인 진피의 염증반응과 표피세포의 증식으로 이어져 건선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외에도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건조한 환경, 편도선염 같은 세균 감염, 피부마찰, 상처 등이 건선 유발에 관련된다는 판단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건선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
 
건선 같은 난치성 질환은 피부에서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그 원인을 몸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이와 관련 한의학에서는 면역학적 요인의 불균형으로 인해 건선 등의 난치성 피부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늘마음한의원은 항염, 항균, 항소양 치료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동충하초 단일유효성분 등을 추출한 성분을 ‘피부질환 특효 약물 HM-V’에 담아 그간 치료가 까다로웠던 부위까지 적용해 치료하고 있다.
 
동충하초 단일 유효성분은 인삼, 녹용과 같이 3대 보약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항염, 항균, 항소양에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다. HM-V는 천연 성분을 이용해 자체 연구, 개발한 특효물질로 피부 증상 개선 및 진정 효과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이에 더해 장내 유익균을 늘리기 위한 유산균치료, 특수광선치료, 해독외치요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건선을 치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건선을 앓는 환자들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건선 환자들은 건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겪고 있다. 특히 전염성 피부 질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병변의 형태 및 모양으로 인해 질환에 대한 편견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에 건선 환자들을 무조건 멀리하거나 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또 건선을 앓는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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