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한 리스크 영향 축소…2380선 강보합 마감

IT주,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상승…코스닥 3일 만에 반등

입력 : 2017-07-05 오후 4:14:37
[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전날 북한 리스크로 인한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상승으로 돌아섰다. 반면 미국 기술주 하락으로 조정을 받았던 IT업종이 실적 시즌을 앞두고 반등하면서 지수를 밀어올렸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83포인트(0.33%) 오른 2388.3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성공 주장에 장 초반 등락을 거듭했으나, 이후 강보합 전환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이 548억원 순매수로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이 810억원, 외국인이 9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날 기관은 코스피 전체에서 매도우위였지만 IT업종을 집중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전기·전자업종에서 1000억원 가까이 차익실현에 나섰고, 기관이 이 물량을 소화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27%)이 가장 많이 올랐고, 전기·전자(1.57%), 전기가스업(1.20%), 철강·금속(%)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05380)(-1.58%)가 이틀째 하락하면서 운송장비업종(-0.86%)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기계(-0.66%), 은행(-0.59%), 음식료품(-0.51%)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3.34%)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4거래일 만에 반등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1.23%)도 동반 상승했다. 한국전력(015760)(1.69%)이 이틀째 강세였고, POSCO(005490)(1.55%), SK텔레콤(017670)(1.33%) 등도 올랐다. 반면 상반기 저조한 자동차 판매량에 현대차(005380)(-1.58%)와 현대모비스(012330)(-1.00%)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KB금융(105560)(-0.87%), 신한지주(055550)(-0.70%), NAVER(035420)(-0.60%)도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투자계획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대덕전자(008060)(10.09%)와 삼성전기(009150)(3.47%)가 동반 강세였다. 전날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품 수요 확대에 대비해 2021년까지 총 30조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투자가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업체인 대덕전자와 삼성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5포인트(0.82%) 오른 661.54로 3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이 585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275억원, 개인이 243억원 매도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코스피 이전상장을 확정한 카카오(035720)(4.27%)가 가장 많이 올랐고, 코미팜(041960)(1.96%), SK머티리얼즈(036490)(1.16%) 등도 상승했다.
 
엠에스오토텍(123040)(29.85%)은 테슬라의 첫 대중 전기차 '모델3' 양산 소식에 장 내내 상한가에 거래됐다. 엠에스오토텍은 테슬라에 31종의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MP그룹(065150)(-7.91%)은 검찰이 정우현 전 회장에 대해 업무방해와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에 약세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0원(0.01%) 내린 1150.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전날 북한 리스크로 인한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상승으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5포인트(0.82%) 오른 661.54로 3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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