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휴가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는 여행이나 휴식 외에도 피부 관리나 미용 시술을 받는 등 자기관리로 휴가를 보내는 직장인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간단한 동안 시술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필러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필러의 경우 과거에는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 주로 시술을 받았다면 요즘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층에서 필러 시술을 찾곤 한다. 그런데 필러는 시술 과정 자체는 간단해 보여도 지속성과 자연스러움 사이에 이상적인 조화를 고려하며, 세심하게 접근해야 하는 시술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최원우 웰스피부과 원장은 “잘못된 시술이나 과도한 시술로 인해 인상이 부자연스러워져 고민을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시술 후 미미한 변화나 짧은 유지 기간 때문에 만족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라며, “필러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시술 부위에 자연스럽게 볼륨을 주면서도 효과가 되도록 길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 출연한 배우, ‘커트니 콕스’는 최근 얼굴의 필러를 모두 녹이는 시술을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녀는 과도한 필러 시술로 인상이 점점 변해서 고민 끝에 필러를 녹이는 시술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처럼 잘못된 시술로 시행착오를 겪거나 반대로 미미한 효과로 인해 실망을 하지 않으려면 필러 종류를 선택할 때부터 신중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필러 중에서도 최근에는 스컬트라, 엘란쎄 필러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HA(Hyaluronic Acid, 히알루론산)필러는 주입과 동시에 볼륨을 채워주기 때문에 시술 후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반면 스컬트라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볼륨을 채우는 원리이므로 약 4주 후부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난다. 즉각적인 효과가 없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스컬트라를 선호하는 이유는 자연스럽게 볼륨이 생기고 2년 정도 길게 유지가 되기 때문이다.

 

스컬트라 효과의 핵심은 1병(vial) 속 PLLA 성분 함량이다. PLLA 성분은 자체적으로 콜라겐을 생성해 볼륨이 차오르게끔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스컬트라는 분말 형태로 시술 전 희석해서 사용하는데, 희석 비율에 따라 PLLA 성분이 달라지고 효과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스컬트라 사용 설명서에는 한 병을 한 명의 환자에게만 사용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병원을 선택할 때는 1병 단위로 시술하는 곳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엘란쎄 필러는 HA필러와 스컬트라의 장점을 취합한 4세대 필러로 즉각적인 효과는 물론 지속적인 콜라겐 생성이 모두 가능하다. 이러한 필러 시술들의 경우 각각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필러가 다르고 주입하는 피부층, 주입량도 다르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 받아야 한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