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호텔신라(008770)가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부당한 심사가 있었다는 감사원 발표에 강세다. 신규 면세점 허가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면세산업 경쟁 완화에 따른 수혜가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10시55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3700원(7.05%) 오른 5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텔신라우(008775)선주도 15% 넘게 급등하고 있다.
전날 감사원은 2015년부터 3차에 걸친 면세점 사업자 특허 심사 과정에서 관세청이 점수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부당한 평가로 인해 한화와 두산이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롯데는 점수를 적게 받아 사업자 선정에서 두 차례 탈락했다.
이번 감사로 인해 신규 면세점 허가가 취소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호텔신라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박종대 대신증권 연구원은 "검찰 수사 결과 신규 면세점이 '로비 후 점수 조작'으로 특허를 받았다면 취소 가능성이 높다"면서 "허가 취소를 면한다 해도 공급 과잉으로 면세점 업체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신규 사업자의 마케팅과 투자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 시장 참여자인 호텔신라와 신세계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신세계(004170)(3.40%)도 3% 넘게 오르고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