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베트남에 통합생산기지 구축해 동남아 공략 초석 마련

700억 투자해 공장 건설…"2020년 베트남 매출 7천억 목표"

입력 : 2017-07-25 오전 11:26:4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CJ제일제당이 베트남 식품 시장 접수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킴앤킴', '까우제', '민닷푸드' 등 베트남 현지 식품업체 3곳을 인수한 데 이어 식품 통합생산기지도 건설한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베트남 식품시장에서 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25일 베트남에 700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R&D) 역량과 제조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K푸드' 전진기지를 구축해 현지 식품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 시장에 한국 식문화를 전파한다는 목적이다.
 
앞서 인수한 3개사도 물리적 통합이 아닌 채별화된 R&D와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전날에는 베트남 호치민 젬센터에서 식품 통합생산기지 기공식 및 비전선포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철하 부회장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선도하며 '월드베스트'로 도약하도록 R&D 투자와 기술혁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한식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를 중심으로 베트남 및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K푸드', 라이프스타일 등을 전파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7월 완공 예정인 베트남 식품 통합생산기지는 호치민에 위치한 히엡푹 공단 내에 2만평 규모로 건설된다.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기존 식품공장과 달리 냉장, 냉동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첫 통합 공장이다.
 
CJ제일제당은 이곳에서 연간 6만톤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으로, 주력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와 비비고 김치, 가정간편식(HMR), 냉동편의식품, 육가공 등을 생산한다. 비비고 브랜드와 함께 베트남 현지화 제품으로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기술과 설비, 전문인력 확보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라며 "K푸드와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는 동남아 최고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강신호 식품사업부문장 부사장(가운데)이 지난 24일 베트남 호치민 젬센터에서 베트남 식품 통합생산기지 기공식 및 비전선포식을 마친 후 현지 직원을로부터 사업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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