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6일 연속 하락…2370선 마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코스닥 6일 만에 소폭 반등

입력 : 2017-09-26 오후 4:39:12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370선까지 밀렸다. 북한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확대되며 조정장이 이어졌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08포인트(0.26%) 내린 2374.32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장 내내 매도폭을 늘리며 3779억원을 팔았다. 개인도 1740억원 매도우위였다. 반면 기관은 5065억원 순매수했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관계가 다시 악화하면서 외국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연휴에 발생할 이벤트 우려를 선반영하는 부분도 있었다"면서 "연휴 이후에는 3분기 실적 전망에 집중하며 지수가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전기·전자(-3.50%)가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의료정밀(-3.03%), 은행(-1.08%), 제조업(-0.97%)도 하락했다. 반면 운송장비(4.37%)가 가장 많이 올랐고, 건설업(2.97%), 철강·금속(2.58%), 유통업(2.32%), 비금속광물(1.79%)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던 SK하이닉스(000660)(-4.87%)와 삼성전자(005930)(-3.66%)가 가장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KB금융(105560)(-1.62%), 삼성생명(032830)(-1.28%), LG화학(051910)(-1.05%), 신한지주(055550)(-0.40%) 등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5.23%)가 가장 많이 올랐다. 현대차(005380)(4.61%), POSCO(005490)(2.60%), SK텔레콤(017670)(2.00%), 삼성물산(000830)(1.12%)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조선주가 동반 상승했다. 대규모 수주 소식을 알린 삼성중공업(010140)(9.80%)과 현대중공업(009540)(5.76%)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010620)(5.01%), 한진중공업(097230)(6.93%) 등도 일제히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6포인트(0.06%) 오른 642.40으로 6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 외국인이 417억원, 기관이 21억원 순매수로 상승을 이끈 반면, 개인은 448억원 매도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바이로메드(084990)(8.49%), 코미팜(041960)(5.35%), 메디톡스(086900)(3.08%), 휴젤(145020)(2.83%) 등 제약주가 강세였다. 소리바다(053110)(29.79%)가 삼성전자와 독점 파트너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브레인콘텐츠(066980)(29.45%)는 미국 복권시장 진출 소식에 가격상한폭까지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0원(0.44%) 오른 113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370선까지 밀렸다. 북한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확대되며 조정장이 이어졌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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