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시스 “초정밀 혈당측정기 개발…코스닥 상장 추진”

내년 하반기 상장예비심사 청구…2019년 1분기 상장

입력 : 2017-11-01 오후 3:34:58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세계 최초로 초정밀 혈당측정기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적을 낸 후 내년 하반기에는 코스닥 상장 신청을 하겠습니다.”
 
최인환 필로시스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목표를 밝혔다.
 
필로시스는 혈액진단측정기 전문업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중국 국가식품감독관리총국(CFDA), 유럽 품질인증(CE)을 획득했고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총 92개국의 인허가 등록을 완료했다. 하나금융투자와 주관사 계약을 맺고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9년 1분기 내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날 세계 최초로 순수 혈장을 분리해 혈당을 측정하는 초정밀 측정시스템 '지메이트 트루 프라즈마(Gmate TRUE PLASMA)'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랩칩 연구기업 ‘BBB’와 협업을 통해 만든 것으로 미 FDA의 병원용 기준을 충족한다.
 
필로시스에 따르면 이 제품의 임상 결과 국제기준의 정확도 오차범위(±15%)를 뛰어넘는 ±10%이내의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 FDA의 새로운 병원용 기준인 ±12%를 만족한다는 설명이다.
 
빠른 시간 내에 측정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그는 “일반 병원에서 혈장과 혈구를 분리하려면 원심 분리기를 통해 15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다”며 “BBB의 혈장 분리 기술과 접목시킨 이 제품은 15초 내에 분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향후 이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생 제품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콜레스테롤, 혈액응고분석 등 다양한 제품군의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품 라인업도 다양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기술력과 품질”이라며 “현재 2개의 특허를 출원 중이며 추가로 기술을 보호할 수 있는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필로시스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은 필로시스 직원이 세계 최초 초정밀 혈당측정기를 직접 시연하는 모습. 사진/필로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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