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토마토 캠페인 성료…"자폐환아 정상판정 성과"

입력 : 2018-01-21 오후 4:53:00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자폐성장애 3급 진단을 받은 아동이 치료 후 정상판정을 받았다. 드림토마토 캠페인 성과를 적극 알려 자폐는 치료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대되길 바란다."
 
김문주 아이토마토한의원장은 '2017 드림토마토' 캠페인을 성료하고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드림토마토 캠페인은 저소득층 발달장애 환아 가정에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6년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된 사회공헌활동이다. 아이토마토한의원이 환아를 치료하고, 뉴스토마토가 캠페인 홍보에 나섰다. 목동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 네트워크와 연계해 환자 모집과 캠페인 알리기에 힘을 보탰다.
 
접수된 수십명의 환자 중에서 자폐스펙트럼 환아 2명을 지난해 선정해 지난해부터 6개월 동안 치료에 나섰다. 두 환아 모두 ▲한방(탕약) 뇌면역 치료 ▲청각, 촉각, 후각 등 감각발달치료 ▲아동 사회성 발달을 위한 플로어타임 치료를 시행했다. 아이토마토한의원은 자폐스펙트럼 치료에 뇌에 고강도의 영양공급을 투여해 뇌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시각·청각·후각·뇌파 등 감각기관 자극 훈련을 통해 뇌 신경조직의 활성화를 유도한다. 감각발달 홈테라피는 부모를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가정에서 수행하는 훈련법이다.
  
김문주 원장은 두 아동 모두 증상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성민 환아(8)는 눈맞춤이 또렷하고 감정조절과 의사소통이 개선됐다. 특히 김재영 환아(5)는 치료 성과가 컸다.
 
김 원장은 "치료 종료 후 검사에서 놀랍게도 자폐스펙트럼 범주에서 벗어난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며 "2년 전 자폐성장애 3급 진단을 받았는데, 이번에 정상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환아는 올해 일반학교에 진학해 일반아동들과 함께 생활할 것"이라며 "이 같은 치료 성과는 자폐가 치료 가능한 질환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아이토마토한의원에 따르면 이 환아는 지적장애 3급으로 지능이 70가량으로 평가됐다. 이번에 재검사에서 지능평가가 93정도로 정상아동 수준으로 나왔다. 잠재지능도 110정도로 평균 이상의 지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자폐아동들의 지능은 매우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성 발달이 안 되면 제대로 평가 측정되기 어려워서 지적장애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며 "사회성 발달이 이뤄져 지능측정이 원활한 상태가 돼야 제대로 된 잠재지능을 평가할 수 있게 된다. 재영이도 이와 같이 사회성발달에 따라 잠재적인 지능이 제대로 발현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아동 모두 6개월의 짧은 치료기간이었지만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가능할 수준으로 회복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자폐스펙트럼은 조기치료를 하면 타인의 도움 없이 정상인처럼 생활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건이 닿는 한 지속적으로 드림토마토 캠페인을 지속하길 희망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적 관심을 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문주 아이토마토한의원장이 드림토마토 캠페인에 참여한 환아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아이토마토한의원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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