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 3.9% 증가

입력 : 2018-04-16 오전 9:44:11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5조8232억원으로 2016년(5조 6025억원) 대비 3.9%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해마다 평균 8.4%로 성장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2017년 의료기기 수출은 31.6억달러(3조5782억원)로 2016년 29.2억달러(3조3883억원) 대비 8.2% 늘어났으며, 수입은 35억달러(3조9529억원)로 전년 31.5억달러(3조6572억원) 대비 11.1% 증가했다. 무역적자는 3.3억달러(3747억원)로 2016년(2.3억달러, 2,689억원)에 비해 43.5% 증가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면서 치과용 임플란트, 성형용 필러 등 관련 제품 생산·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치과용 임플란트(8889억원) 생산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4951억원), 성형용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 2066억원) 순이었다. 제조업체로는 오스템임플란트(6890억원), 삼성메디슨(2808억원), 한국지이초음파(1524억원) 순이었으며, 상위 10개사가 전체 생산의 29.9%(1조7393억원)를 차지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이 가장 많았던 품목으로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5.51억달러, 6226억원)였으며, 치과용 임플란트(2.03억달러, 2296억원), 성형용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1.88억달러, 2124억원),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1.53억달러, 1728억원)가 뒤를 이었다.
 
수출 상위 30개 품목 중 전년 대비 수출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성형용 필러제품으로 2016년(1.39억 달러, 1613억원) 대비 35.6% 증가했다. 이는 중국 성형시장이 성장하면서 중국으로 수출이 급증(39.7%)한 데 따른 것이다.
 
국가별로는 미국(5.12억달러, 5785억원), 중국(5.09억달러, 5751억원), 독일(2.38억달러, 2689억원) 순이었으며, 수출 상위 15개 국가 중 2016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큰 국가로는 인도네시아(41.8%), 러시아(30.2%), 인도(28.4%)였다.
 
업체별로는 한국지이초음파(2.7억달러, 3053억원), 삼성메디슨(2.2억달러, 2488억원), 에스디(1.3억달러, 1470억원) 순으로 수출이 많았으며, 상위 10개사가 전체 수출의 35.4%(11.2억달러, 1조2665억원)를 차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 자료를 통해 의료기기 안전관리 및 산업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 등 우수한 의료기기가 생산·수출될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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