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팜비오, 일본 시오노기 성교통 치료제 '오스페나' 독점공급 계약

미국·유럽서 유효성 및 안정성 인정…"시장 요구 충족시킬 것"

입력 : 2018-04-18 오후 5:10:27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한국팜비오는 18일 일본 다국적 제약사 시오노기가 개발한 폐경기 여성의 외음부 및 질 위축증 치료제 '오스페나(성분명: 오스페미펜)'의 국내 독점 공급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스페나는 비호르몬성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로 폐경기 여성들의 성교통 및 질 위축증 치료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인정받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기구(EMA)로부터 지난 2013년, 2015년에 허가받아 시판 중인 약물이다.
 
최근 고령화 사회와 맞물려 폐경기 여성의 숫자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에 따라 여성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제한된 치료제와 부작용 우려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청 및 관련 문헌에 따르면, 국내 전체 폐경기 여성의 숫자는 약 1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30~40%의 여성이 성교통 혹은 질위축증 등 의 폐경기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폐경기 여성의 성 건강에 특화된 치료제는 절대적으로 부족해 오스페나 도입이 국내 폐경기 여성들의 성 건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한국팜비오는 기대하고 있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오스페나는 시오노기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주요 유럽국가에서 효과, 안전성, 시장성이 검증된 약물"이라며 "기존 치료제들이 충족시키지 못한 시장의 요구를 만족시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오노기는 오스페나와 관련해 미국·유럽의 관련 치료제 시장에서 그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아 아시아 및 그 외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 중이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오른쪽)과 존 켈러 시오노기 글로벌 비즈니스 대표가 오스페나 국내 독점 공급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팜비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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