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익 7488억원…분기 최대

VC사업본부, 매출 첫 1조 달성…모바일 적자는 지속

입력 : 2018-10-25 오후 3:32:57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LG전자가 지난 3분기에 분기 실적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실적 쌍두마차인 TV와 생활가전의 공이 컸다. 차세대 성장 동력인 전장 사업에서도 ZKW 인수 효과 등에 힘입어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다만 모바일 사업은 13분기 연속 적자에 머물렀다. 
 
LG전자는 25일 3분기 매출 15조4270억원, 영업이익 74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5.1%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2.7%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 이날 발표된 매출은 3분기 중 역대 최대 규모이며 영업이익은 지난 2009년 이후 최대다. 
 
자료/LG전자 IR자료 캡처
 
사업본부별로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가 매출 4조8521억원, 영업이익 4097억원을 기록했다.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등 성장시장의 환율 약세와 경기침체에도 한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었다. 영업이익은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와 원가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TV를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7111억원, 영업이익 3251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 있었던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3분기 수요 일부를 상반기로 이동시켰고, 중남미 지역의 경기침체가 더해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매출 감소와 신흥국 환율 약세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OLED TV 등 프리미엄 중심의 판매가 이어지며 영업이익률은 8.8%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3년째 적자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분기 매출액은 2조410억원, 영업손실은 1463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의 1854억 적자보다는 손실폭이 줄었다. LG전자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이 점진적 성과를 거두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효율적으로 바뀌고 원가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래 성장 사업으로 육성 중인 비히클컴포넌트(VC)사업본부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매출은 1조1760억원, 영업손실은 4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인포테인먼트의 신규 프로젝트 양산이 시작되고, 지난 8월 초 인수한 ZKW의 실적이 이번 3분기부터 VC사업본부의 연결실적에 반영되면서 매출 규모가 확대됐다. 다만 원자재 및 부품 가격 상승이 부담이 됐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B2B사업본부는 매출액 5767억원, 영업이익 351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사이니지 판매가 늘었지만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감소해 본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영업이익은 태양광 모듈의 원가구조 개선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세이프가드, 주요 시장의 판매 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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