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발기부전, 극복 방법에 따라 전화위복도 가능

(의학전문기자단)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입력 : 2019-06-24 오전 11:00:00
방송인 서장훈은 목 부상을 당해 의사가 농구를 그만두라고 하였지만, 목 보호대를 차고서 열정적으로 운동을 한 시절을 회상하면서 "경기 후에도 실패한 골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더 혹독하게 단련시켰다"는 말로 국보급 농구선수가 된 열정을 얘기했다. 백종원도 17억 원의 빚으로 한때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기도 했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오늘날 성공한 외식사업가 된 비결을 방송을 통해 밝혔다. 이렇듯 최고의 위치에 이룬 사람들은 한결같이 인생을 살면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극한 스트레스 상황을 가장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성공을 이룬 공통점이 있다.
 
첫 경험에서 발기부전이 발생하건, 또는 몸 상태가 저하된 상태에서 발기부전이 발생하건, 낯선 성관계에서 발기부전이 발생하건 남성들이 성생활을 하면서 평생 발기부전이 항상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분명 컨디션이나 상대여성에 따라서 순간적인 발기부전은 어떤 남성이나 발생할 수가 있다. 이렇게 발생한 발기부전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고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발기부전이 질병으로 진행하지 않고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일순간의 만족스럽지 못했던 성행위가 될 수도 있지만, 지속돼 질병 치료가 필요한 발기부전이 될 수도 있다.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는 진리가 발기부전 스트레스에서도 나타난다.
 
발기부전 원인을 찾아서 교정하고, 올바른 성행위로 방향을 수정하지 않으면 일시적인 문제로 발생한 발기부전이 질병으로 진행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발기부전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우선적으로 성호르몬의 작용을 저하시켜 발기부전을 포함한 체내 성기능의 전반적인 저하를 유발한다. 스트레스가 호르몬의 교란을 유발시켜서 중추와 고환에서 분비하는 성호르몬을 저하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또한 지속되는 발기부전 스트레스는 일명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분비증가를 유발해 수면장애를 일으킨다. 항상 피곤한 상태인 만성피로상태에서 성행위가 제대로 되지 않고, 발기부전이 유발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발기부전 스트레스의 지속은 다른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스트레스의 악순환을 유발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은 성행위시 절대적으로 필요한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작용도 하므로 이러한 발기부전 스트레스는 최대한 빨리 풀어내야만 한다.
 
발기부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관리비결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인 필자가 제시하는 필수 관리법은 바로 심신 이완치료법이다. 음경은 신경과 혈관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혈관신경다발인데, 스트레스로 인한 강직상태에서는 음경혈류량의 저하와 함께 신경계의 교란이 발생하기가 쉬운 상태가 된다. 이러한 강직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로 이완치료다. 이완은 그야말로 인체의 근육을 포함한 모든 신체가 이완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매일 30분에서 1시간정도의 시간이라도 투자해서 인체가 이완되도록 해야 한다. 그냥 누워서 쉬는 휴식상태가 아니라, 근육과 신경이 모두 이완되는 이완치료법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을 정리한 후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편한 상태에서 온전히 호흡에만 집중하고 가장 편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이완상태를 계속하다보면 손쉽게 발기부전 스트레스에서도 벗어날 수 있고, 성호르몬과 신경 밸런스를 회복하기도 쉽다. 이러한 반복되는 이완요법으로 회복된 남성의 발기는 발기부전이 발생하기 이전보다 더욱 강하게 이루어질 수도 있다. 발기부전 스트레스의 조절을 최상으로 하게 되면 발기부전 자체가 발기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저서>
-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2018년)
-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2015년)
- “음경관상학” (2014년)
-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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