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이병인 오송바이오파크 공장장 선임

LG생명과학·바이넥스 등 다수 바이오기업 거친 생산 분야 전문가

입력 : 2020-03-17 오전 9:52:33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펩트론은 이병인 전무를 회사 GMP 시설인 오송바이오파크 공장장으로 영입하고 임상·개발 및 생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 전무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LG생명과학 기술팀 부장, 테크윈 BT사업부 이사, 바이넥스 바이오생산본부 본부장(전무) 등을 역임하며, 다년간 바이오 분야에서 GMP 시설 구축 및 GMP 생산 분야의 경력을 쌓았다.
 
이병인 전무는 "회사의 생산총괄 책임자로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cGMP 시설 구축 및 주력 제품인 약효지속성 의약품의 임상 및 상용화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펩트론은 신임 공장장이 가진 핵심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송바이오파크의 cGMP 인증을 추진하고, 파킨슨병 치료제 'PT320' 해외 임상과 전립선암 치료제 'PT105'의 국내 임상 및 상용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PT320은 GLP-1 수용체 활성제인 엑세나타이드(Exenatide)를 파킨슨병 치료제로 최적화한 약효지속성(서방형) 신약이다. 현재 국내 임상2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전립선암 치료제 PT105는 펩트론의 독자적 약효지속성 의약품 개발 플랫폼 SmartDepot(스마트데포)에서 개발·생산된 1호 제품이다. 국내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및 원료공급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상용화 계획에 돌입했다. 
 
회사는 해당 제품에 대해 제네릭 의약품 품목허가를 위한 생물학적 동등성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는다는 목표다. 또 연내 국내판권계약을 추진하고 내년까지 품목허가를 획득함으로써 자체 생산하는 첫 번째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제약회사들의 펩타이드 신약을 약효지속성 의약품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의약품 CDMO(위탁 개발 및 생산)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PT105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선진국 허가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제품으로, 회사는 cGMP 승인을 완료하면 19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류프로렐린 제제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인 신임 펩트론 오송바이오파크 공장장. 사진/펩트론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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