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80% "비대면 기술·서비스 도입 필요"

중진공 ‘중소벤처기업 현장조사 브리프’ 발간

입력 : 2020-09-04 오후 2:44:38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대부분의 중소벤처기업들은 비대면 기술·서비스 도입 필요성에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기업 현장의 동향과 비대면 분야의 현황 및 특징을 조사 분석한 '중소벤처기업 현장조사 브리프'를 4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중진공 벤처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대면 경제·산업 육성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와 '비대면 기술 활용기업의 고용현황 분석' 및 정부 정책방향 시사점이 담겨있다.
 
벤처확인기업 400개사가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은 비대면 경제 도래에 대비한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나, 준비 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0.8%에 달하는 반면, 준비 현황에 대해서는 '수립된 계획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와 '계획 수립 중'이라는 응답이 각각 17.8%, 34.5%에 그쳤다.
 
비대면 기술·서비스 준비 및 도입 애로사항으로는 '투자자금 부족(47.0%)'과 '수요(시장) 창출의 불확실성(13.3%)'이 높게 나타났다. 업력이 길고 매출 규모가 커질수록 '전문(대응) 인력 부족'에 대한 애로가 증가하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기술·서비스 도입을 위해 필요한 정부지원 방안으로는 △자금지원 57.8%, △사내 인프라 구축지원 13.0%, △중소벤처기업 공동 활용 인프라 구축지원 8.8% 순으로 응답이 높았다.
 
또한, 중진공 벤처확인기업 3928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비대면 기술 활용기업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3월 이후에는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기업이 미활용기업 보다 고용 창출 효과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세부 분야별로는 △물류·유통, △스마트 헬스케어, △AI·빅데이터 등 기반기술 분야에서 고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은 비대면 분야 창업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과 AI 등 신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지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비대면 기술·서비스 혁신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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