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21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기본적인 예의는 좀 갖췄으면 좋겠다"라고 작심 비판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년의날' 연설에서 '공정'을 37번 언급한 데 대해 "조국(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내세우고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마음이 있었다면 공정을 입에 감히 담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진의를 어떻게든 깎아내리려고만 해서 참으로 안타깝다"며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해 정말 진지하게 공정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뜻이 있어야 길이 있는 것 아니겠냐"면서 "공정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더 나아가 구체적인 시행 방안까지 설명드렸다. '감히 공정을 입에 담느냐'고 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기본적 예의는 갖춰줬으면 한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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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