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 마지막 TV 토론…경기부양책, 누가 더 열내나 관심

입력 : 2020-10-22 오후 4:04:06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에서 격돌한다. 미 대선 관련 글로벌 현안은 추가 경기부양책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2조달러(한화 약 2300조원) 규모의 5차 경기 부양책 협상이 이번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후보의 입에 시선이 집중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 뒤집기를 위한 '극적 타결'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2차 TV 토론이 22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90분간 열린다.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다. 
 
두 후보는 코로나19 대응, 미국의 가정, 인종, 기후변화, 국가안보, 리더십 등 6개 주제를 놓고 각 15분씩 토론한다. 후보자간 입장발표 시간은 2분이다. 대통령토론위원회(CPD)는 지난달 29일 열린 1차 TV토론 당시 문제로 지적된 '끼어들기' 방지를 위해 중간에 마이크를 끄는 규정을 도입했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제1차 TV 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무엇보다 세계적 관심은 차기 대통령이 내놓을 경기 부양책에 쏠려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공화당 반대에도 민주당이 최근 제시한 2조2000억달러보다 더 큰 규모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와 오차범위 접전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TV토론은 유권자들을 설득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미국인 다수가 재정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하는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TV 토론에서도 경기부양책을 강조할 듯 보인다.  
 
바이든 후보도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바이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백악관과 상원을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할 경우, 추가 부양책으로 미국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2∼3%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분석도 있었다. 다만 민주당이 대선 전에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킨다면 트럼프 행정부에 경제 성과를 선물하는 격이라 관련 언급을 피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경기부양책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부양책 협상을 계속 이어갈 방침을 밝혔다. 다만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전 협상안의 극적 통과가 가능할지는 양측 모두 회의적이다. 
 
한편, 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해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미 대부분 지역의 경제 활동이 보통 이하 회복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대선 결과 등 불확실성 요인이 경기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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