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대비 상승폭을 키우며 7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신고제)과 청약 대기 수요 증가로 시장 내 전세매물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둘째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12%)보다 0.02%포인트 높은 0.14% 상승했다.
특히 강남3구는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이번주 평균 0.2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서초가 0.22%, 강남 0.21%, 송파 0.21% 각각 상승했다.
같은기간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27% 올라 지난 2013년 10월 2주(0.29%) 이래 최근 7년 1개월(368주)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기간 수도권은 0.25% 올라 지난주(0.23%) 대비 상승폭을 키웠고, 지방은 0.29% 오르며 지난주(0.23%) 대비 확대됐다.
불안한 전셋값에 매매시장도 영향을 받아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1% 올라 지난주(0.17%) 대비 0.04%포인트 커졌다. 지방 아파트값은 한 주 새 0.27% 올라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대비 0.14%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