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021년 중소벤처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규모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10조5728억원으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20년 중진기금 본예산 9조6340억원 대비 9.7%(9388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 중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경영안정과 혁신성장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규모는 5조4100억원으로, 올해 4조5900억원보다 8200억원 확대됐다.
이를 바탕으로 중진공은 우선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과 제조현장 디지털화를 지원한다. 신성장기반자금은 1조7700억원으로 올해 대비 4400억원 증액 편성됐다. 이 중 제조현장스마트화자금을 6000억원으로 1000억원 증액해 연계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스마트공장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의 현장애로를 분석하고, 컨설팅 및 맞춤형 A/S를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공장 사후관리 사업 예산 44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는 중소벤처기업 그린 전환을 촉진하고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Net-Zero 유망기업 자금(융자) 200억원이 신설됐다. 아울러 세종 지역에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신설(36억원)해 혁신 청년창업가 양성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중진공은 포스트 코로나 대비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교두보 확충에도 나선다. 신시장진출지원자금을 5000억원으로 3000억원 증액하고, 지역별 수출유망품목을 발굴해 온라인 판로개척부터 수출BI까지 연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수출BI 예산을 311억원으로 확대하고, 해외거점을 활용한 비대면·온라인 방식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온라인 수출리빙랩(현지화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 경영위기 극복과 산업구조 개편 대응력 강화에도 나선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을 5000억원으로 4000억원 확대 편성하고 재도약지원자금을 2500억원으로 400억원 확대했다.
특히 중소기업 선제적 구조개선 사업예산 18억원을 신규로 편성해 유동성 공급, 채무조정, 금리인하 등을 지원하고 사업전환촉진자금을 11억원 지원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자율적 구조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중소기업 인력 양성을 위한 연수사업 예산을 263억원으로 68억원 확대 편성해 스마트혁신 러닝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기업인력애로센터에도 100억원을 편성하고 연령대별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기업 매칭 프로그램을 도입해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김학도 이사장은 “중진공은 지역별 중점 육성사업 영위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이어달리기식 연계지원을 강화해 한국판 뉴딜 정책의 성과 창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