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사회적 조직에 '저금리·무담보·무보증' 융자

연 0.75% 이율로 전국 최저 수준…3천만원 한도

입력 : 2021-02-02 오후 3:01:2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성북구가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조직이 성장하도록 담보·보증 없이 저리로 융자한다.
 
성북구는 오는 10일까지 사회투자기금 융자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발표일은 다음달 말 예정이다.
 
이 사업은 사회적경제 조직에 저금리·무담보·무보증으로 융자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단 대표자 연대보증은 필요하다. 서비스 업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회적 경제 조직의 특성상 물적 담보 제공이 힘든 경우가 잦다는 설명이다.
 
기업당 대출 한도는 3000만원이며 성북구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의 경우 40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최장 5년에 대출 금리는 연 0.75%로 유사 기금 중 전국 최저 금리다. 상환 방식은 거치 기간 없이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을 원칙으로 한다. 성북구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다른 자치구의 경우 금리가 1.5~2%로 분포한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성북구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적경제 기본 조례' 2조 5호에 따른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관내에서 활동하는 기업 또는 조직이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원금이나 이자를 일정 횟수 갚지 않아 기한이익상실 상태이거나, 보험업·부동산·유흥 등 업종인 경우는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성북구는 지난 2016년 하반기 사회투자기금 융자사업을 처음 시행한 이래 현재까지 41개 기업에 총 12억400만원을 융자한 바 있다.
 
기금을 융자받은 기업은 해당 기업의 자립 운영을 지원받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문제해결 및 사회적 경제 생태계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에 성북구는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사회투자기금 융자사업을 통해 이윤보다 사람이 목적인 사회적경제 조직 성장을 도와 지역 사회 내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북구는 오는 10일까지 사회투자기금 융자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이승로 성북구청장 모습. 사진/성북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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