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D-2)정 총리 "오늘 백신 완제품 첫 출하, 모레 역사적 첫 접종"

24일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서 출하
정부, 백신접종 전 과정 철저히 준비할 것
"고대하던 일상 회복으로 첫걸음 떼는 것"

입력 : 2021-02-24 오전 9:27:2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24일 출하된다. 오는 26일부터는 국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국무총리도 백신 수송부터 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까지 남은 과정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안동시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오늘은 이곳 경북 안동에 위치한 우리 기업의 백신 생산공장에서 국민들께 공급해드릴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이 처음으로 출하된다"며 "오늘 출하되는 백신으로 모레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역사적인 첫 접종을 시작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드디어 고대하던 일상 회복으로의 첫걸음을 떼는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을 받으시도록, 백신 도입부터 수송과 유통, 접종, 그리고 이상반응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2월,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이고, 최초로 국무총리가 직접 본부장을 맡는 중대본 체제를 가동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다"며 "당시 대구와 경북 청도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이었고,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처음 돌아가신 분도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북지역에서는 가족 모임, 어린이집, 동호회, 온천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바 있다"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의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 한 주간 대구·경북의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만에 다시 1을 넘어섰다"며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날 때까지, 방역은 마치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일요일 안동과 예천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서는 "큰 산불이 발생해서 약 300헥타르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밤을 새워가며 20시간 넘게 진화에 총력을 다한 경북의 공무원들과 산림청, 소방청, 군 장병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출하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 총리가 지난 20일 오전 경기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수송 물품 샘플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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