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이커머스·편의점까지…유통업계 "싸게 더 싸게"

이베이·11번가, 역대급 할인 행사 열어…차액 환불·포인트 적립 등 전략 다양

입력 : 2021-04-27 오후 4:10:57
지난 20일 서울 중구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최근 유통업체들의 최저가 경쟁에 이커머스 업계와 편의점까지 가세하면서 고객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매각을 앞두고 진행되는 마지막 행사인 '빅스마일데이'를 내달 10일부터 진행한다. 매년 상반기 5월과 하반기 11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연중 할인행사지만, 올해는 판매자를 대규모로 공개 모집하는 한편 중소 셀러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판을 키워 흥행에 성공해 매각 전 주목도를 최대한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독보적인 할인 혜택과 상품 구성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11월까지 총 6회에 걸친 빅스마일데이 누적 판매량만 1억8000만개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행사 기준 일 평균 판매량은 340만개에 달했고, 시간당 약 14만개의 상품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는 참여 조건을 완화해 다양한 판매자들이 창며할 수 있게 된 만큼 역대급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11번가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상반기에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인 '11번가 전국민쇼핑 페스티벌'을 연다. 오는 5월 5일까지 열흘간 최대 약 44만원까지, VIP 고객이라면 최대 65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총 8000여곳 셀러의 570만여 개 상품을 판매하며 올 상반기 11번가 고객들이 가장 선호했던 브랜드 136개가 참여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가정의 달인 5월을 앞두고 선물 소비가 늘어날 것을 겨냥해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온도 다음 달 2일까지 오픈 1주년을 맞아 '온세상 새로고침'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2만여 셀러의 약 4000만개가 참여한다. 고객들은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20% 할인 쿠폰을 포함해 매일 오후 7시에는 선착순 5000명에게 10% 추가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행사 첫날인 26일 10시, 12시, 15시, 18시 등 네 차례에 걸쳐 인기 상품 14종도 특가로 판매한다.
 
마켓컬리는 신규 고객 확대를 위해 마켓컬리 인기 제품들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100원딜과 첫 구매 결제 금액에 따라 무료 배송 시간이 결정되는 무료배송 이벤트는 5월31일까지 진행한다. 컬리는 앞서 60여가지 식품을 1년 내내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컬리 장바구니 필수템’ 전용관을 운영해 상품을 온라인몰 최저 가격으로 선보인다. 
 
대형마트 역시 쿠팡이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하자 앞다퉈 대응에 나섰다. 이마트는 지난 8일부터 경쟁사보다 비싼 제품이 있다면 차액을 돌려주는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5일부터 가공·생활 500개 생필품 최저가에 동가 대응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롯데마트 GO'앱 스캔 결제 시 해당 물품에 대해 엘포인트를 5배 적립해준다. 
 
편의점도 초저가 상품을 출시하거나 신선식품을 저렴하게 팔면서 초저가 경쟁 대열에 뛰어들었다. CU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380원짜리 봉지라면인 '헤이루 라면득템'을 출시했다. 기존 편의점 봉지라면 평균가의 4분의 1 수준으로 업계 최저가다. GS25는 온라인 장보기몰 GS프레시몰에 ‘채소 초저가 운영관’을 열었으며, CU는 소용량 채소 6종을 대형마트보다 최대 55%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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