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20년 '국가교통정책' 국민 수렴, 21일 온라인 공청회

국토부·한국교통연구원,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수립

입력 : 2021-05-20 오전 11:45:5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대한 국민 의견을 듣는다. 이는 향후 20년 추진할 국가교통정책의 방향성을 묻는 것으로 기존 교통망을 토대로 국민들의 이동권 향상과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이 담길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오는 21일 오전 10시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관심 있는 국민들은 온라인(유튜브)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는 공청회 내용을 확인하고 자유롭게 의견도 개진할 수 있다.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은 미래 국가교통의 방향 설정을 위해 수립하는 교통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이번에 수립되는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안)은 2000년 제1차 계획이 수립된 이후 두 번째로 수립되는 계획이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계획 수립을 위해 2018년 11월부터 우리나라 교통분야 투자 현황과 교통 수요 및 중요도, 미래 여건변화 등 분석을 위한 기초연구를 실시했다. 2020년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연구용역을 수행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교퉁분야 투자에 대한 국민인식 설문조사,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매월 정례 교통심포지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이번 계획(안)을 마련했다.
 
앞서 이번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은 1차 계획기간 중에 구축된 교통망을 기반으로 삼아 균형있는 교통정책을 수립해 차별 없는 이동권 보장,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친환경·첨단 모빌리티가 일상화될 미래에 대비해서다. '제1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은 효율적인 교통시설 투자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데 초점을 맞췄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향후 20년간 국가교통정책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5개 주요 정책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추진 과제를 발표할 계획이다. 5개 정책과제는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교통망 완성을 비롯해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대중교통 환경 조성, 친환경 첨단 모빌리티의 일상화, 안전하고 차별 없는 교통사회 실현, 글로벌 교통 공동체 기반 마련 등이다.
 
공청회에는 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표 내용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 과정에서 관심있는 국민들 누구나 국토부 누리집을 통해 계획(안) 내용을 확인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오는 21일 오전 10시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역 인근 버스들이 운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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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