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네가티브 가열…이준석 "달창쓰신분" vs 나경원 "합리적 의심"

주호영 "아스팔트 보수 연상" vs 나경원 "보호라도 해줬냐"

입력 : 2021-06-08 오후 2:34:42
[뉴스토마토 박한나·조현정 기자] 이준석·나경원·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의 네가티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이 후보는 나 후보를 향해 '달창(달빛창녀단) 쓰신 분이 막말을 한다'며 비판했고, 나 후보는 이 후보에게 '합리적 의심을 음모론으로 치부한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주 후보는 나 후보를 향해 '아스팔트 보수 연상 이미지'라고  지적하자 나 후보는 '문재인 정부로부터 핍박받을 때 보호해주셨냐'고 되물었다. 주 후보가 자신의 원내대표 시절을 비판하자 나 후보는 감정이 격양돼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나 후보는 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오른소리 합동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향해 "김어준 방송에 가서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건에 대해 형사적으로 문제가 되면 덮을 수 없다', '윤 전 총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셨다"면서 "이게 적극적으로 윤 전 총장을 방어하는 건가, 제 귀를 의심했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것은 방어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에 호응한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와야 한다고 하면서 사실 이런 방법으로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발언 전문을 다 봤냐"며 "제 발언을 곡해한 것으로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이런 식으로 곡해해서 전투에 돌입한다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프레임 전쟁에서 백전백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네거티브로 발언 하나하나를 찝어서 공격하시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후보는 "예를 들어, 김종인과 결탁해서 뭘 했다고 하는 것은 음모론"이라며 "이는 보수 유튜버들이나 하는 것이지 정당 대표를 하겠다는 분이 할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비열하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합리적 의혹에 대해 무조건 네거티브 프레임이라고 말하는데 당대표가 되면 이런 태도는 굉장히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이런 태도를 고칠 생각이 없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나 전 의원이) 자꾸 막말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오히려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향해 달창 표현을 쓰신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나 후보의 원내대표 시절 막말 리스크가 더 컸다고 지적한 것이다. 
 
나 후보는 주 후보와도 설전을 벌였다. 주 후보는 나 후보에게 "황교안 전 대표랑 원내대표할 때 우리 당세가 확장되는 등 내놓을 만한 업적이 없다"며 "저 보고 전투력이 없다고 하는데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주 후보는 "우리가 선거 이기는 공식은 중도가 얼마나 우리를 지지하느냐에 달렸는데 나 후보가 당 책임을 맡았을 때 한 건 아스팔트 보수, 옛 보수를 연상시킨다"라며 "나 후보가 당대표를 맡으면 다시 과거 이미지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나 후보는 "실질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처절함이 있어야 한다"며 "제가 원내대표를 맡을 때는 보수조차 갈라져 있어 보수를 하나로 하기 위한 저와 황 전 대표의 리더십이었고, 당시 광화문 집회를 외면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 후보는 "저는 그 자리에 있을 때 책임을 다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로부터 무한한 공격을 받았다"라며 "당시 문재인 정부로부터, 민주당으로부터 정말 무한한 핍박과 욕설을 당할 때 같이 보호해줬냐"며 반박했다. 나 후보는 원내대표 당시를 언급하면서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홍문표 후보는 "토론이 씁쓸하다"며 "전당대회는 비전을 보이고 희망을 줘야 하는데 우리끼리 티격태격하는 게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논조대로 저는 운동장이 있어야 선수들이 오는데 운동장이 부실한데 선수 타령하는 게 순서에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른소리 합동토론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나경원(왼쪽), 이준석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조현정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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