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1990년대부터 침하 징후"

미 전문가 "해마다 약 2㎜씩 내려앉아"

입력 : 2021-06-25 오후 5:34:47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24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 문제의 아파트가 1990년대부터 이미 침하 징후를 보였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CNN 방송은 이날 시몬 우도윈스키 플로리다 국제학대 환경연구소 교수 의견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도윈스키 교수는 지난해 연구에서 붕괴 아파트인 챔플레인 타워가 1990년대부터 침하 징후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1993~1999년 이미 해마다 건물이 약 2㎜씩 내려앉았다는 게 그의 연구 내용이다. 이것이 붕괴의 유일한 원인은 아닐 수 있지만, 이번 사고에 어느 정도 이바지했을 수는 있다는 것이다. 해당 아파트는 1981년 완공됐다.
 
현재 유력한 붕괴 원인을 점칠 만한 단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정확한 원인 규명까지는 수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해당 아파트는 콘크리트가 손상되고 철이 녹슬어 대규모 보수 작업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유주가 2015년 건물 외벽 붕괴 등 관리 부실을 이유로 관리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건 일도 있었다.
 
앞서 이날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12층 콘도형 아파트인 챔플레인 타워 한쪽이 완전히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아파트 136가구 중 55가구가 이 사고로 사라졌다.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1명이지만, 생사가 불분명한 실종자가 99명으로 집계돼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 언론의 관측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 우리나라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관할공관서 해당 사고 발생 상황을 공지하고, 우리 국민을 포함해 재미 동포분들이 사고 현장 인근으로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하는 공지를 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가 무너져 잔해물이 무너진 벽면에 매달려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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