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올 하반기 서울 지하철 1~8호선 내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달 29일부터 입찰공고를 시작, 이달 12일까지 해당 역사의 부역명을 구매해 광고할 사업자를 공개 입찰을 통해 모집 중이다.
역명병기는 개별 지하철 역사의 주역명에 더해, 주역명 옆 또는 밑 괄호()안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해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한글 및 영문 표기를 원칙으로 한다.
판매 대상은 환승역인 을지로4가(2·5호선), 노원(4·7호선)을 포함해 뚝섬역·역삼역(2호선), 발산역(5호선), 내방역(7호선)으로 총 8개 역이다.
사전 수요조사·원가조사를 거친 결과 사업 추진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난 역들로, 지난 5월 사전 안내 시 예상했던 5개 역보다 그 수가 늘었다.
역명병기 입찰에 참여하려면 해당 기업 및 기관이 대상 역에서 500m 이내(구간 내 적절한 기업이나 기관이 없을 경우 1km 이내로 확대)에 위치해야 한다. 낙찰자는 3년 동안 원하는 기관명을 대상 역의 부역명으로서 역사 외부 폴사인 안내판부터 승강장 역명판, 전동차 안내방송 등 총 10곳(붙임 참조)에 표기·표출할 수 있다. 이후 희망할 경우 재입찰 없이 1회에 한하여 3년 간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단, 다수 기관 입찰 시 응찰금액이 동일할 경우, 공익기관·학교·병원·기업체·다중이용시설 순의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된다. 입찰 후 역명병기 심의위원회를 거쳐 낙찰기관이 최종 결정되며, 60일간 부역명을 교체하는 준비기간을 거친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신성장본부장은 “역명병기는 해당역이 가지는 지역의 상징성을 가져가 브랜드 광고를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역명병기 대상 역시 기초 가격. 사진/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