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석유 가격 상한제가 시행된 지 이틀째인 14일, 전국 주유소의 기름값이 계속 내려가면서 휘발유와 경유 모두 1800원대에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30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지난 13일 경기 부천시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나타나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가는 리터당 1851.85원으로 하루 전보다 12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1871.14원으로 16원 이상 내렸습니다.
경유 역시 전국 평균이 1856.09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보다 16.58원 하락한 수치입니다. 중동 전쟁 직후 하루에 최대 80원씩 치솟기도 했던 경유는 지난 10일 리터당 1931.62원을 정점으로 찍은 뒤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13일 0시부터 정유사의 도매 공급가격에 상한을 두는 최고 가격제를 본격 도입했습니다. 보통 휘발유는 리터당 1724원, 경유는 1713원, 실내 등유는 1320원이 공급 상한가로 정해졌으며, 주유소는 이 기준을 토대로 판매가를 산정하게 됩니다. 정부는 시장 상황을 봐가며 2주 간격으로 상한가를 조정할 방침입니다.
제도 시행 첫날에도 효과는 바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주유소 절반에 가까운 44%가 전날보다 가격을 낮췄고, 일부 주유소는 휘발유를 최대 289원, 경유를 최대 386원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