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 대통령 최대 관심사는 민생…부동산은 너무나 죄송"

박수현 "연내 남북대화 가능성 충분하다"

입력 : 2021-09-26 오후 6:00:19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큰 관심사로 '민생'을 꼽았다.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부동산 정책을 지목한 뒤  "너무나 죄송하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수석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대통령의 요즘 가장 큰 관심사는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과 모든 수석들이 무거운 분위기에서 회의를 하게 되는데, 늘 거기에서 계란값이 올라온다"며 "경제수석이 대통령께 '지금 계란값이 한 판에 7500원에서 721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보고를 늘 한다"고 전했다. 그는 "16개 집중관리하는 물가가 있고 자주 보고하고 있다. 그만큼 대통령의 관심은 민생"이라며 "물가 관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민생 대책을 거의 매일 논의하고, 가장 큰 민생은 방역과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수석은 정부 임기 말 가장 아쉬운 점으로 '부동산 정책'을 꼽았다. 그는 "국민에게 권한을 위임 받았으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정부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 너무나 죄송하고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도 "다음 정부가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저희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 수석은 연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흐름을 보면 여건들은 충분하게 돼 있다"면서 "다만 대화의 테이블을 만드는 서로의 결단이 필요한 것인데, 지금은 그런 결단들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치열해지고 있는 여야 경선 과정에 대해서는 "캠프에 몸을 담고 있다 보면 이상하게 시야가 좁아지고 날카로워진다"며 "그런데 국민들은 사실 아무런 관심이 없다. 자기들끼리 치고받는 그들만의 리그"라고 일침했다. 그는 "정치가 아무리 서로 잘난 척을 해본들,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날카로운 경쟁과 같은 것들은 별로 국민들께 득점을 하지 못하는 일이라는 것을, 그런 본질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박 수석은 내년 지방선거 충남지사 출마설에 대해 "2018년 예비후보는 했지만 그런 꿈을 가져본 적은 없다"며 "지금은 오로지 방역과 백신, 민생을 어떻게 정말 잘 하느냐가 저를 비롯한 청와대의 온통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가장 큰 관심사로 '민생'을 꼽았다.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부동산 정책을 꼽고 "너무나 죄송하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 수석이 14일 춘추관에서 브리핑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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