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미약품, 강세…호실적에 기술이전 모멘텀까지

입력 : 2021-11-05 오전 9:25:23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3분기 호실적 소식과 기술이전 호재까지 겹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날 대비 2.01% 오른 2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반 6%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을 축소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한미약품에 대해 3 분기 실적 개선에 기술 이전 계약 체결 호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32만원에서 35만원으로 높였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3031억원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369억원을 달성해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사노피와의 계약 종료에 따른 에페클레나타이드 관련 연구개발(R&D) 비용 일괄 인식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국내 개량 복합신약 매출의 견조한 성장에 이어 코로나19 통제 완화로 북경한미 매출이 확대되면서 질적 성장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연이은 기술 이전 계약 체결 공시 등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서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4분기 내로 포지오티닙(Poziotinib)의 HER2 엑손20 삽입 돌연변이 환자 치료목적으로 FDA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앱토즈(Aptose)에 기술이전한 HM43239 외에도 추가 기술 이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급성골수성 백혈병(AML)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FLT3억제제(코드명: HM43239)를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이하 앱토즈)에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했다고 전날 밝혔다. 한미약품은 앱토즈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250만달러를 500만달러의 현금과 750만달러 규모의 앱토스 주식으로 나누어 받는다. 이후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단계별 임상, 개발과 허가, 그리고 상업화 마일스톤(milestone)으로 최대 4억750만달러를 수령하며, 판매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받게 된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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