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3분기 매출 459억원…코인원 투자 효과에 '방긋'

영업익, 전년비 4배가량 급증한 216억원

입력 : 2021-11-10 오전 9:04:45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게임빌이 야구 게임의 꾸준한 인기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대한 투자 효과로 우수한 3분기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게임빌(06308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이 459억원, 영업이익이 21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4%, 영업이익은 289.7% 증가한 규모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643% 뛰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44% 확대된 172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빌의 호실적은 '2021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MLB 퍼펙트 이닝 2021’ 등 야구 라인업의 지속적인 인기가 바탕이 됐다. 여기에 주요 자회사 및 코인원의 실적 호조로 관계기업 투자이익이 증가해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는 게임빌은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혁신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컴투스 브랜드로 역량을 결집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포괄하는 종합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으로서 독자적인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체화하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사명을 '컴투스 홀딩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게임빌은 향후 게임 전문 플랫폼 '하이브(Hive)'에 블록체인 전용 SDK를 탑재하고, 자체 토큰(C2X, 가칭)도 발행할 예정이다. 연간 글로벌 액티브 유저 1억명 이상을 보유한 '하이브'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오픈 플랫폼 얼라이언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주주로서 블록체인 생태계의 주도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갖추고 있다.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에 최적화한 블록체인 게임들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내년 1분기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비롯해 캐주얼한 게임성을 갖춘 '프로젝트 MR(가칭)'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빌의 대표 IP '게임빌프로야구'도 블록체인 기술에 NFT를 접목해 내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RPG, 캐주얼,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자체 개발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연대해 라인업을 확대하여 새롭게 떠오른 P2E(Play to Earn) 시장을 빠르게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블록체인 게임을 통해 생태계에 참여하는 유저들도 함께 이익을 나눌 수 있도록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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