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내년 'BBT-176' 용량확장 임상 진입

1/2상 용량상승시험 네번째 코호트까지 투약 완료

입력 : 2021-12-30 오전 10:04:26
사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288330)스가 지난 29일 오후 온라인으로 개최한 IR 기업설명회에서 내년 4분기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의 용량확장 임상시험 진입을 전망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기업설명회에서 2021년 주요 사업 성과 및 BBT-176 임상 진행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올해 4세대 EGFR 저해제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BBT-176의 임상을 본격화하고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또 자체 발굴 EGFR 저해제 후보물질 'BBT-207' 전임상에 진입했으며 2021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학술회의를 통해 BBT-176 과제를 공개한 바 있다.
 
BBT-176은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 3세대 표적치료제 이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양성 삼중 돌연변이 타깃의 4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한국에서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이후 올해 4월 임상 1/2상의 첫 단계인 용량상승시험의 환자 투약을 국내에서 먼저 개시한 바 있다. 
 
12월 현재 BBT-176의 용량상승시험은 네 번째 용량군까지 투약되며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및 약물 반응 등을 살피고 있다.
 
회사는 이번 임상 중간 진행현황 발표를 통해 현재까지 진행된 시험에서 용량제한 독성반응(DLT)이 확인되지 않아 다음 용량군 시험들을 이어나가며 최대내약용량(MTD) 및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탐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까지 임상을 진행하면서 관찰한 주요 약물 반응 결과 및 의의를 소개하고 향후 지속적인 분석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내년 4분기 한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 및 미국에서 용량상승시험에서 확정된 최대내약용량 및 임상 2상 권장용량으로 실시되는 용량확장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의학총괄책임 부사장은 "BBT-176의 임상 개발 진전과 더불어 혁신 연구를 통해 더욱 공고히 다져가고 있는 당사의 폐암 치료제 종합 솔루션에 대해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새로운 기술로 폐암 치료 패러다임의 혁신을 더하고 보다 효과적인 폐암 치료 옵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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