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메드, 코로나 치료제 유럽 임상 2상 완료

사망률 50% 감소…글로벌 임상 3상 준비 중

입력 : 2022-01-17 오후 2:46:04
사진/이뮨메드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이뮨메드는 항바이러스 신약 후보물질 '버피랄리맙'의 코로나19 치료제 유럽 임상시험 2상을 마치고 데이터를 최종 점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뮨메드는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러시아 등 3개국에서 버피랄리맙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실시했다. 인도네시아 임상에선 버피랄리맙 투여군의 사망률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분석 결과 중증환자에서는 저용량군의 회복 시간과 증상 개선 시간이 대조군 15일 대비 10일로 단축됐다.
 
최근 종료된 이탈리아, 러시아 임상은 총 8개 병원에서 중등증 및 중증 입원환자 총 114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조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버피랄리맙 투여군의 사망률은 위약군에 비해 50% 감소했다. 시험 기간 중 증상 악화로 기계호흡이나 산소치료(ECMO)가 필요한 환자 비율은 4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뮨메드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시급한 중증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 3상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말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다국가(아시아, 유럽, 미국 등) 임상 콘셉트로 환자모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버피랄리맙의 긴급사용이나 조건부허가를 위해 각국 관계 기관과 협의도 추진하고 있다.
 
이뮨메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임상 결과에서 중증환자 대상 저용량 투약군에서 유의미한 증상개선 및 회복은 주목할 만한 결과로 해석했다"라며 "유럽 임상 결과보고서가 최종 완료되는 대로 두 임상시험의 결과를 면밀한 고찰을 통해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버피랄리맙은 이뮨메드가 코로나19를 포함해 광범위 바이러스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뮨메드는 B형간염 등 다른 파이프라인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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