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파미노젠, AI 신약개발 협약 연장

'루시넷' 플랫폼 활용 신약개발 효율화

입력 : 2022-02-28 오전 10:41:20
현대약품 본사 전경. (사진=현대약품)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현대약품(004310)은 인공지능(AI)-양자화학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미노젠과 지난해 체결한 AI 신약개발 협약을 올해도 이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현대약품은 지난해 1월 파미노젠과 AI 신약개발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약품은 파미노젠이 보유한 딥러닝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신규 타깃에 대한 새로운 구조 발굴을 이뤄냈다. 이번 협약을 통해서는 전임상 후보물질(Preclinical candidate)을 도출할 계획이다. 
 
파미노젠은 AI 및 양자화학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신약개발 플랫폼 '루시넷(LucyNet)'을 활용해 다양한 화합물 신약을 발굴하는 기업이다. 루시넷은 4000억건의 화합물과 질환 유전자, 단백질 등 18조개의 생화학 정보를 담고 있다.
 
파미노젠은 또 유효물질 발굴부터 신약개발의 전반적인 과정에 필요한 모든 시뮬레이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AI 딥러닝 기술 기반으로 탐색된 약물은 양자화학 기반의 정밀한 예측 계산을 통해 6개월 이내 비임상 진입이 가능한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할 수 있다.
 
현대약품은 이 AI 플랫폼을 통해 신규 타깃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신규 화학물질의 생체 활성 및 독성 등을 미리 예측해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데 비용 절감 및 기간 단축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헌 현대약품 신약연구본부 부사장은 "파미노젠과 공동 연구를 통해 연구원들의 신약개발 능력을 향상시켜 새로운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AI를 이용한 신약연구개발은 효율적인 신약연구에 필수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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