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한화큐셀·OCI, 올해는 동반 업황 상승 가능하나

작년 입장 극단적으로 갈려…태양광 소재 가격 하락이 영향

입력 : 2022-03-15 오전 6:00:1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올해는 태양광 업체 OCI(010060)한화(000880)큐셀의 업황이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올해 말레이시아 공장의 태양광 소재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기존 3만톤에서 3만500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실제로 설비를 늘리는 게 아니라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디보틀넥킹'을 통해서다.
 
상업 가동이 가능해지는 시기인 올해 하반기는 중국 등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증설과 맞물린다. 판매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회사는 생산량 증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OCI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단순히 생산량만 늘리는 차원이 아니라 생산효율성 높이고 원가를 낮추기 때문에 생산 능력 확장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OCI는 최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업황이 단기적으로 연착륙하고 궁극적으로 수익이 증대한다는 전망을 밝혔다. 이번 1분기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은 급격하게 하락하지 않고, 점진적 혹은 계단식으로 안정적인 하락세를 보인다고 예상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전세계적인 탄소 중립 기조 및 인도의 자국 산업 보호 정책,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제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는 이야기다.
 
태양광 셀과 페널을 만드는 한화큐셀도 올해 손실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반등 계기를 잡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기는 하반기다. 손실에 큰 영향을 끼친 폴리실리콘 가격이 내리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이 좋지않을 때도 매출액이 늘어난만큼, 소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손실폭이 줄어든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보다는 약간은 낙관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재생에너지 확산 추세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업황 반등 시기를 올 하반기로 보고 있다. 사진은 한화큐셀 특허 홍보 이미지. (사진=한화그룹 유튜브 채널)
 
지난해에는 양 기업의 업황이 엇갈렸다. OCI는 중국의 저가 공세에 지난 2020년 군산에 있던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을 정리하고 말레이시아만 남겨뒀다. 생산 비용의 35~40%가 전기에 들어가는 폴리실리콘 특성상, 전기의 90% 이상이 수력으로 공급되는 말레이시아 공장은 '메리트'가 있었다. '선택과 집중'의 결과로 지난해 영업이익 6261억원을 벌어들여 10년만 최다였다.
 
이에 반해 지난해 한화큐셀의 영업적자는 3285억원에 달했다. 한화솔루션(009830)의 케미칼 부문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 경신에 기여했으나, 큐셀 부문에서 손실을 봐 대조적이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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