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사업 속도내는 네오위즈…첫 P2E 게임 흥행에 사활

MEXC 이어 국내 빗썸에 네오핀 상장…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4월 출시 '크립토 골프 임팩트' 흥행 변수…"토큰 활용처 확대 계획"

입력 : 2022-03-17 오후 4:15:33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올해 주요 게임업체들이 잇따라 P2E(플레이투언)게임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네오위즈(095660)가 네오핀 토큰 상장을 토대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오는 4월 첫 P2E 게임인 '크립토 골프 임팩트' 출시를 준비하며 흥행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P2E게임 출시를 위해 네오위즈는 자사 기축통화로 정한 암호화폐 '네오핀 토큰(NPT) 상장부터 서둘렀다.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네오플라이는 지난 2월28일 네오핀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MEXC 글로벌'에 상장시켰고, 열흘 후인 이달 11일 국내 거래소 빗썸에 상장시켰다. 빗썸에서는 원화와 비트코인으로 사고팔 수 있다.
 
네오핀 플랫폼 이미지. (사진=네오위즈)
 
17일 오후 3시 기준 네오핀 토큰의 시세는 MEXC에서는 9달러, 빗썸에서는 1만1750원이다. 초기 상장가가 MEXC는 4달러, 빗썸은 2만2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등락폭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네오핀 토큰의 총 발행량은 10억개로, 매달 유통되는 발행량이 월마다 다르다. 3월의 경우 최대 유통될 수 있는 네오핀 토큰 숫자는 1131만7219개로, 이를 기준으로 이날 네오핀 토큰의 시가총액을 계산하면 약 1358억원이다. 
 
네오핀 토큰 시세 및 시가총액은 다음달 출시되는 P2E게임 흥행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네오위즈는 다음달 중으로 한국과 중국 등을 제외한 156개국에 '크립토 골프 임팩트'를 첫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인다. 네오핀을 기축통화로 해 서비스되는 이번 게임은 클레이튼 메인넷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세계 명소를 배경으로 한 스포츠 모바일 게임으로, 조작이 간편하며 이용자간 대결(PVP)도 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게임을 하면서 보상 재화인 '크리스탈'을 얻고 이를 게임 내 유틸리티 토큰인 'S2토큰' 혹은 네오핀(NPT)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다. 
 
크립토 골프 임팩트. (사진=네오위즈)
 
크립토 골프 임팩트 외에도 네오위즈는 올해 ‘브레이브나인(브라운더스트)’과 ‘아바(A.V.A)’ 출시도 P2E버전으로 준비 중이다. 브레이브나인은 서비스한지 5주년된 모바일 전략 RPG게임이며, 아바는 FPS(총싸움) 게임으로 올해 서비스 15주년을 맞았다.
 
게임 선별 기준은 자사 게임 중 게임성이 보장된 게임이다. 회사는 이들 게임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연동하고 게임 내 아이템을 NFT화 하는 한편, 활용처와 보상 구조를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네오핀에서는 클레이튼과 트론(TRX) 스테이킹(예치)이 가능한데, 다음달 P2E게임이 출시 흥행 여부에 따라 스테이킹 서비스 이용률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크립토 골프 임팩트는 글로벌 첫 P2E버전 골프게임이며, 브라운더스트는 일러스트들이 수려하고 이용자들의 호응도가 높은 게임으로 독창적인 전투시스템을 갖고 있어 NFT화 시켰을 때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바도 마찬가지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에 'Earn'이 붙는 개념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하나 더 늘어났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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