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1분기 영업익 1103억…분기 최대 달성

전년 동기 대비 210.7%↑…제품가 상승이 실적 견인

입력 : 2022-04-27 오후 3:23:1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롯데정밀화학(00400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시기보다 3배 넘게 증가하며 분기 최대 실적인 1103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액 6523억원, 영업익 1103억원의 잠정실적을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9.7%, 영업익의 경우 210.7% 늘었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매출 24.8%, 영업익이 29.9%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은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의 회복 덕분에 전방 산업 수요가 증가했으나, 물류 정체와 원료 수급 불안 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이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전 분기보다 우위에 선 업황의 경우 원료가 상승에 따른 케미칼 사업 부문 제품의 국제가 상승과 그린소재 사업 부문 제품 증설로 인한 판매량 확대에서 비롯된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케미칼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3.8% 증가한 5407억원을 기록했다. 암모니아 국제가 상승과 염소계열의 가성소다와 ECH(에폭시 수지 원료) 제품의 국제가 상승이 주요한 영향을 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로 인한 원재료가 상승과 유럽의 전력 가격 상승 등이 요인이다.
 
그린소재 사업 부문의 경우 매출액 111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6% 증가했다. 원료가 인상에 따른 판가 상승과 지난해 상반기 셀룰로스 계열 메셀로스(시멘트 첨가제), 애니코트(의약용 캡슐 원료) 공장 증설로 판매량이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액 6523억원, 영업익 1103억원의 잠정실적을 27일 공시했다. 사진은 롯데정밀화학 영문 브로셔에 있는 메셀로스 이미지. (사진=롯데정밀화학 사이트) 
 
롯데정밀화학은 이번 상반기까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인 셀룰로스 계열 식의약 생산 라인 증설에 대한 370억원 규모 투자를 예정대로 완료할 방침이다. 최근 건강과 탄소 절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소비 트랜드에 따라 식의약용도 제품의 전방 시장인 식물성 의약용 캡슐과 대체육 수요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있었던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청정 수소와 암모니아 사업 기회 발굴과 대체육용 소재 개발 등 ESG 경영을 고려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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