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아들' 윤석열, 아산 현충사 찾아 "충무공 애민정신 받들겠다"

"400년 이상 충청서 뿌린 내린 집안의 자손"…'충청의 아들' 재강조

입력 : 2022-04-28 오후 2:24:38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충남 아산 현충사 충무공이순신기념관을 방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찾아 "앞으로 국정을 운영하며 누구보다 백성을 아끼고 사랑했던 충무공의 우국충정과 애민정신을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윤 당선인은 '약속과 민생의 행보' 다섯 번째 현장으로 충청을 찾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열린 '충무공 이순신 탄신 477주년 기념 다례제'에 참석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국민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대한민국 성웅"이라며 "오직 백성만 생각한 충무공의 헌신과 위업은 우리 민족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다시 일어설 힘이 됐다"고 했다. 이어 "'한 사람이 길을 잘 지키면 1000명이 두렵지 않다'는 충무공의 귀한 말씀을 앞으로 국정을 운영하며 항상 가슴에 새기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시민들을 만나서도 "자유민주 국가에서 대통령 혼자 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여러분께서 변함없이 저를 도와주길 부탁드린다"고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저희 집안이 400년 이상 충청에서 뿌리내린 집안이고, 제가 그 자손"이라며 "충청인 여러분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해보겠다”고도 했다. 부친과 조부가 충청 출신인 윤 당선인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충청의 아들'을 자임하는 등 지역 연고를 앞세워 중원 민심을 파고들었다. 대선 등 주요 선거마다 캐스팅보터 역할을 했던 충청이 지역 출신 대통령이 없다는 점을 노렸다. 
 
윤 당선인은 이날 충남 아산을 시작으로 천안·홍성·예산·대전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성장과 민생 살피기에 나선다. 한편 이날 일정에는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도전하는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도 동행했다. 김 후보는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할 계획이었지만 윤 당선인과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충남지사 선거로 선회했다. 김 후보가 도전을 접으면서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맏형 격인 권성동 의원이 무난히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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