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수요 증가·가격 인상 효과 지속"…목표가↑-하이

입력 : 2022-05-04 오전 8:36:48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4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뚜렷한 물량 증가와 판가 상승 효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1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625억원, 영업이익 4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2%, 130% 증가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SDI Gen5 배터리에 적용되기 시작한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양극재 주요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등의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판가 전가에 따른 양극재 가격 인상 효과가 약 15~20% 가량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2분기에도 양극재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 효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빠르게 커져가는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순수 전기차(BEV) 생산을 우선시하고 있어 배터리 셀, 소재 수요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1분기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폭이 전분기 대비 컸기 때문에 2분기에도 양극재 판가 상승 효과가 20% 가량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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