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래로 움직인다…현대모비스, 가변형 디스플레이 개발

34인치 6K급 OLED 패널…차량용 중 가장 커
주행 정보 표시·인포테인먼트 기능 등 제어

입력 : 2022-05-22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자동차에서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고해상도의 맞춤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차량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곡선형 화면에 음악과 동영상이 재생되고, 각종 주행 정보는 물론, 3D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기능까지 제공된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차세대 통합 운전석 시스템에 적용되는 '가변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차량에 최적화된 가변형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사진=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된 신기술로 초대형 커브드 화면이 움직이는 신개념 기술이다. 화면이 위, 아래로 움직이기 때문에 '스위블(swivel) 디스플레이'로도 불린다. 현대모비스의 가변형 디스플레이는 34인치짜리 초대형 화면이다. 초고해상도인 6K급 OLED 패널이 적용됐다. 
 
34인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중 현재 가장 큰 화면 크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위에서 아래로 세 단계 꺾이는 곡선형 화면(멀티 커브드)으로 개발했다. 사용자가 화면을 볼 때 시인성을 높여주고, 디자인 측면에서 심미적 효과를 발휘한다.
 
운전석과 조수석까지 넓게 전개되는 이 디스플레이는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한다. 
 
자율주행 환경에서 전체 스크린을 이용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운전석 안쪽으로 회전시켜 주행에 필요한 최소 정보만 표시한 작은 스크린으로 활용해 개방감을 확보할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는 초대형임에도 단일형 화면을 적용했다. 자율주행 중 사용자가 보고 싶은 영상을 전체 스크린으로 키워서 즐길 수 있다. 각종 콘텐츠는 터치와 제스처 인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신기술 개발 과정에서 국내외 특허 10건을 출원했다. 스위블 디스플레이를 정렬하는 기술과 위치 제어, 통합 칵핏 디자인 등 분야에서 특허를 출원했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BU장(부사장)은 "기존 핵심 부품 기술 역량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미래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융합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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