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세포유전자 CDMO 북미시장 진출

옴니아바이오 지분 인수…886억원 규모

입력 : 2022-05-31 오후 2:58:26
메디포스트가 캐나다에 본사를 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옴니아바이오 지분 인수를 통해 북미 시장에 진출한다. 사진은 메디포스트 본사 전경. (사진=메디포스트)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메디포스트(078160)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북미 시장에 진출한다.
 
메디포스트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옴니아바이오(OmniaBio)에 9000만캐나다달러(약 886억원) 규모의 투자를 최종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4일 CDMO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메디포스트의 100% 자회사로 설립된 메디포스트 씨디엠오는 옴니아바이오의 구주 39.6%를 3000만캐나다달러(약 29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24년 말까지 추가로 6000만캐나다달러(약 591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투자하고 이후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전환되는 2027년부터 옴니아바이오의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옴니아바이오는 이번 투자금으로 오는 2025년까지 총 면적 약 1만㎡ 규모의 연구시설 및 선진국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cGMP) 수준의 생산시설 등을 증설할 예정이다.
 
옴니아바이오는 캐나다 연방정부 산하 비영리기관 재생의료상용화센터(Centre for Commercialization of Regenerative Medicine, CCRM)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메디포스트는 옴니아바이오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공정개발 능력과 cGMP 수준의 생산역량, 북미지역에서의 성공적인 사업능력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로 메디포스트는 무릎 골관절염치료제 '카티스템' 미국 임상시험 3상과 주사형 골관절염치료제 'SMUP-IA-01' 임상 및 상업화 추진을 위한 전략적 생산기지를 조기 확보해 북미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검증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인 옴니아바이오는 북미 시장 외에 아시아 지역으로도 사업 확대가 필요했고, 당사는 카티스템 등의 북미 시장 진출과 CDMO 사업 진출 계획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양사의 니즈가 부합해 이번 투자가 원활히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티스템을 통해 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 전주기 개발 노하우를 가진 메디포스트와 우수 세포유전자치료제 공정개발 이력과 생산 역량을 가진 옴니아바이오가 CDMO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옴니아바이오의 투자가 최종 결정됨에 따라, 지난 3월에 발표한 스카이레이크 에쿼티파트너스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의 1400억원의 투자 중 2단계 투자인 700억원 규모의 의결권부 전환우선주 투자가 다음달 중 집행될 예정이다. 이후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는 양윤선 대표에서 스카이메디유한회사(스카이레이크 에쿼티파트너스)와 특별관계자 마블2022홀딩스 유한회사(크레센도 에쿼티파트너스)등으로 변경된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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