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4조 물가안정사업에 고삐…특고·프리랜서 지원금 13일 지급

특고·프리랜서 80만명, 13일부터 1인당 200만원 지급
택시·버스기사 300만원 24일부터…문화예술인 200만원
저소득층 긴급생활지원금 24일부터…에너지바우처 지원
공급관리 4대 분야 선별…물가안정 사업부터 집행 속도

입력 : 2022-06-10 오전 11:35:43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정부가 4조원 규모의 물가안정 사업 집행에 고삐를 죈다. 특히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특고·프리랜서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금 지급 시기를 오는 13일로 앞당긴다. 법인택시·버스기사 지원금, 문화예술인 활동지원금도 각각 24·30일부터 지급한다.
 
공급 관리 측면에서는 농축산물 수급 안정, 원자재 수급 안정, 생산자 비용 부담완화, 수입·생산·유통 구조개선 등 4대 분야 사업을 선정, 우선 집행에 나선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센터에서 '재정집행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번 추경에 반영된 특고·프리랜서 등 취약계층 지원(2조1000억원), 취약계층 생활안정 지원(1조7000억원) 등 민생안정 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특고·프리랜서 80만명에게는 오는 13일부터 1인당 2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법인택시·노선전세버스 기사 16만1000명에게는 1인당 300만원의 지원금을 24일부터 지원한다.
 
문화예술인 3만명에는 1인당 200만원을 30일부터 지급개시할 예정이다.
 
4인 가구 최대 100만원이 지원되는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지원금의 경우 227만명을 대상으로 24일부터 지급이 시작된다.  
 
에너지 사용에 취약한 약 118만 저소득 가구에 대해서는 전기·가스·등유 등 에너지원을 선택해 구입할 수 있도록 가구당 연 17만2000원의 바우처도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각 부처의 재정 사업 중에서 물가안정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약 4조원 규모의 사업을 선별해 사업별 집행상황을 면밀히 점검·관리해나갈 계획이다.
 
공급관리 측면에서는 4대 분야 사업을 선별해 집행에 속도를 낸다.
 
4대 분야에는 △농축산물 수급안정과 관련해서는 농수산물 비축사업(7247억원), 채소가격안정지원(451억원) △원자재 수급안정 관련 긴급수급조절물자 구매지원(481억원), 석유·석탄·핵심광물 비축관리(914억원) △생산자 비용 부담완화 관련 비료 가격안정지원(1801억원), 사료 구매지원(109억원) △수입·생산·유통 구조개선 관련 산지유통활성화 지원(3200억원), 도매유통 활성화 지원(1050억원) 등이 담겼다.
 
소비자 부담완화 측면에서는 농축수산물 할인쿠폰(1190억원), 에너지바우처(2305억원) 등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 사업을 선별했다.
 
최상대 차관은 "올해 재정집행 관리방식도 기존의 상반기 신속집행, 하반기 이·불용 최소화 등 관련 사업군 전체 집행률을 점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재정사업을 타겟팅해 집중 관리하는 방식으로 과감하게 전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물가·민생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체감도 높은 과제들을 지속 발굴하는 한편 기존에 마련한 대책들의 효과가 최대화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집행관리를 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센터에서 '재정집행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추경에 반영된 특고·프리랜서 등 취약계층 지원(2조1000억원), 취약계층 생활안정 지원(1조7000억원) 등 민생안정 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주유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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