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절치부심 쌍용차, '토레스' 노심초사

법정관리 속 어렵게 출시한 쌍용차 신차
2690만원에서 3040만원 수준 결정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될 경우 불안 요소
기업회생 절차에도 악영향 끼칠수도

입력 : 2022-06-13 오후 2:52:38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쌍용차(003620)가 절치부심하고 내놓은 신차 '토레스'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신차효과를 누리지 못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13일 쌍용차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를 공개하고 다음달 공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토레스는 쌍용차가 법정관리 상황 속에서 어렵게 개발한 모델이다. 렉스턴 스포츠 출시 이후 4년만에 새로운 모델인 만큼 신차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토레스는 쌍용차 라인업에서 준중형SUV 코란도와 대형SUV 렉스턴 사이에 위치하는 모델이다. 무쏘를 계승하는 모델로 쌍용차는 2005년 무쏘 단종 이후 중형SUV를 선보이지 않았다.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T5 2690~2740만원 △T7 2990~3040만원 수준의 가격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경쟁 차종 대비 낮은 2000만원 중반대 가격에 경유 대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상품성을 높였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쌍용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증이 있었다"며 "신차 출시가 그동안 워낙 미뤄졌기 때문에 매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토레스. (사진=쌍용차)
 
다만, 최근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힌다. 아직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타격을 받고 있지만 쌍용차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차량 탁송에 문제가 발생해 신차 토레스를 소비자들에게 인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파업에 대한 피해는 아직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에게 더욱 악재로 다가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쌍용차는 지난해 4월15일에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된 만큼 관련 법률에 따라 1년 6개월 내인 오는 10월15일까지 기업회생 절차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가 아직 기업회생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품성만 가지고 소비자들이 평가하기는 주춤할 것이다"라며 "최악의 경우 쌍용차를 인수하는 모든 행정 절차가 취소되면 폐업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쌍용차의 최종 인수 예정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7월 초 최종 인수예정자와 투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 달인 8월 말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도의를 받은 뒤 법원의 인가까지 받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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