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수출액 '역대 최고'…전기차·하브 '쑥쑥', 내수는 '뚝'

5월 자동차 수출액, 41억5000만 달러↑
3개월 연속 월 생산대수 30만대 상회
동유럽·아시아 늘고 북미·EU 등 하락
친환경차, 전체 차 수출액의 30.7% 차지

입력 : 2022-06-15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이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30.7%에 달하는 등 전년 동월보다 45.1% 급증했다. 
 
전기차 수출에 이어 하이브리드차도 역대 2위 실적으로 월 수출대수 5000대를 첫 돌파했다. 반면, 내수 시장은 출고 적체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5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18.9% 오른 4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증가세에 이어 역대 5월 중 최고 실적이다.
 
자동차 수출대수는 18만286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1% 증가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경·소형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은 각각 34.1%, 17.9% 오르는 등 인기를 이어갔다. 친환경차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5.1% 급증했다.
 
지난달 수출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5개 모델은 △코나 1만6707대 △아반떼 1만1821대 △투싼 1만1211대 △모닝 1만79대 △스포티지 9909대 등이다.
 
지역별로는 동유럽과 아프리카 수출이 각각 20.6%·10.3% 오르면서 각각 2억6400만달러·3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 수출도 3억1000만달러로 4.2% 성장했다.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북미 수출은 26.3% 급감하면서 19억900만 달러에 그쳤다.
 
내수는 출고 적체가 지속하면서 전년 동월보다 4.1% 감소한 14만5464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1% 증가한 4만4854대다. 금액으로는 46.1% 늘어난 12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30.7%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2만2765대로 역대 2위 실적을 보이는 등 월 수출대수 5000대를 첫 돌파했다.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4% 증가한 4만1003대다. 이는 3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에 이어 월 판매대수 최초 4만대를 돌파한 규모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제외한 모든 차종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전기차는 1만4392대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는 각각 2만4450대·1270대로 역대 2위 실적을 올렸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5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18.9% 오른 4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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