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고용보험 가입자' 40만명대로 축소…"공공일자리 감소 영향"

6월 고용보험 가입자 47만5000명 증가에 그쳐

입력 : 2022-07-11 오후 3:43:12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올해 들어 매월 50만명대 증가를 보이던 고용보험 신규가입자 증가폭이 40만명대로 떨어졌다. 윤 정부의 일자리 사업 감소로 공공행정 일자리가 2만명 넘게 줄면서 전체 증가폭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47만5000명 증가에 그쳤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1월 54만8000명 증가한 뒤 2월 56만5000명으로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전년도 기저효과가 감소하면서 3월 55만7000명, 4월 55만6000명, 5월 52만2000명으로 증가폭이 서서히 줄었다. 지난달에는 올해 들어 첫 40만명대 증가율에 머물렀다.
 
산업별로 보면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은 증가세다.
 
제조업 가입자수는 전자통신, 식료품, 금속가공, 기계장비,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2021년 1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규모는 2월 8만1000명, 3월 8만1000명, 4월 8만4000명, 5월 8만2000명, 6월 8만1000명으로 8만명 이상 증가세다.
 
서비스업도 돌봄·사회복지 및 비대면 수요 증가, 코로나 일상회복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회복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줄었다. 서비스업 가입자수는 2월 44만9000명, 3월 44만1000명, 4월 43만9000명, 5월 40만6000명, 6월 35만9000명이다.
 
이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확대했던 정부 일자리사업이 줄면서 공공행정 일자리 감소폭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6월 기준 공공행정 가입자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4만1000명에서 2020년 39만2000명, 2021년 43만8000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6월 41만명으로 지난달 공공행정 일자리 감소폭은 -2만7600명이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공공행정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확대되었던 직접일자리의 점차적인 축소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업은 9만6300명으로 전월(10만5100명)보다 줄었다. 지난달 4만4700명 증가한 교육서비스업도 전월(3만7700명)과 비교해 증가폭이 둔화됐다. 
 
숙박음식업의 경우 전월(4만300명)보다 증가한 4만800명이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천경기 과장은 "숙박업의 경우는 개선되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의 피보험자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물가의 급상승 등 어려움이 있지만 일상생활로의 복귀에 따른 내수 증가에 힘입어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어서 노동시장은 점진적인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47만5000명 증가했다. (출처=고용노동부)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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