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지원받는 마린이노베이션, 40억 식품용기 프랑스 수출

유통회사 아르고와 합작회사 설립…300만유로 친환경 제품 납품

입력 : 2022-07-11 오후 5:10:3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육성 및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프랑스 기업에 40억원 가량의 친환경 제품을 수출하는 등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서고 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최근 프랑스 유통회사 ARGO(아르고)에 3년 동안 총 300만유로(약 40억원) 상당의 해초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식품용기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르고와 함께 프랑스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친환경 제품을 납품하기로 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이 육성·지원하는 마린이노베이션은 ARGO(아르고)에 300만유로의 해초 소재 식품용기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은 해당 브랜드 ‘자누담’의 해초종이컵 및 접시. (사진=SK이노베이션)
 
마린이노베이션은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사회적기업 발굴 사업에 선정된 벤처기업이다. 지난 5월 친환경 해초 종이컵으로 독일 국제인증기관 ‘DIN CERTCO’로부터 생분해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독일표준협회기관인 ‘DIN CERTCO’는 생분해성에 대해 인증하는 국제적인 기관 3곳 중 한 곳이다.
 
제품이 120일 이내 90% 이상 자연분해 될 때 생분해 인증을 해주는데, 마린이노베이션은 그보다 빠른 56일 이내에 100% 생분해된 결과를 입증해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친환경 브랜드군인 ‘자누담’을 출시해 친환경 종이컵, 식품용기, 포장용기 등 제품을 갖추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100% 친환경 소재로 제작되는 것은 물론, 친환경 공법으로 만들어 폐기시 100% 생분해되도록 개발됐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친환경 정책을 선도하는 유럽에서 ‘러브콜’을 받게 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호주 등 다른 국가의 업체들과도 협업 논의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더욱 활발하게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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