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LGU+, 구독 플랫폼 '유독' 출시…"기본료 없이 원하는 서비스만 구독"

2개 이상 선택 시 최대 50% 할인…1000만 고객 확보 목표

입력 : 2022-07-14 오후 3:14:08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미디어부터 쇼핑, 육아 등 고객의 일상생활에 맞춘 구독 플랫폼 '유독'을 출시했다. 고객 편의를 우선으로 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선보이며 구독 경제 시장을 주도하고, 향후 플랫폼 제공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14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유독 출시를 발표했다. 유독은 약정이 없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하나의 서비스를 선택해도 매월 기본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2개 이상 서비스를 선택하면 최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입과 해지는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구독료 없는 투명한 플랫폼'을 SK텔레콤의 구독서비스 'T우주'와의 차이점으로 내세웠다. SK텔레콤이 지난해 8월 출시한 'T우주'는 기본료가 월 4900원·9900원이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요금·제휴 담당은 "정액제 구독 상품은 사업자가 원하는 상품을 지정하고 고객들에게 사용하라고 강요하는 형식"이라면서 "LG유플러스는 그런 부분을 탈피하기 위해 정액 상품이 아닌 플랫폼을 출시했으며, 필요한 상품만 골라 쓰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구독 상품이 주로 웨이브, 11번가, 티맵모빌리티, 플로 등 SK그룹 계열사와 연계된 점과 달리 LG유플러스는 계열사의 손익 등에 대한 제약이 없어 1등 업체와 파트너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계열사 간 협업은 마케팅비나 재무적 부담이 훨씬 클 것"이라면서 "LG유플러스는 그러한  제약이 없기 때문에 서비스와 고객 경험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이번 유독을 시작으로 티빙과의 제휴에 포문을 열고, 향후 번들 요금제 출시 등 제휴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티빙은 KT에 이어 LG유플러스와의 제휴 서비스 협력을 예고한 바 있다. 이현승 담당은 "티빙과 여러 가지 상품을 고민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요금제 번들 상품을 출시하고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제휴 영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세운 이용자수 목표는 1000만명이다. 현재 유독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OTT·미디어(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 모두의할인팩, V 컬러링) △배달·여가(요기요, 쏘카, 일리커피) △식품(CJ외식, CJ더마켓, GS25) △교육·오디오(윌라, 시원스쿨, 딸기콩) △쇼핑·뷰티·미용(올리브영, 엔펩) △유아(손꼽쟁이, 앙팡, 엄마의 확신, 오이보스) △청소·반려동물(세탁특공대, 어바웃펫) 등 분야 31종이다. 유독 고객은 약 4500종의 일상 아이템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 고객이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는 10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유독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상 아이템 상품도 5000종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을 전 국민 대상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재 유독은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만 이용할 수 있지만, 연내 타사 가입 고객도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고객이 보다 쉽게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앱도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유독에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구독 상품을 발굴·추천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일반 상품도 구독 서비스로 받을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이라면 어떤 상품이든 정기적인 배송 및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구독형 상품을 추천하는 구독 유니버스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14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구독 서비스 ‘유독’을 공개했다. (사진=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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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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