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 4.7% 역대 최고…"물가 계속 오를 것"

7월 기대인플레, 2008년 7월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주택가격전망지수는 82…한 달 새 16포인트 급락
CCSI는 86으로 3개월 연속 하락

입력 : 2022-07-27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7%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먹거리 등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른 결과다.
 
통화 당국이 물가 불안을 막기 위해 내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7%로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8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2월 2%로 2%대에 진입한 후 15개월째 2%대를 기록했다. 이후 올해 4월부터 3개월 연속 3%대를 찍고 이달 4%대에 들어섰다.
 
또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물가인식은 5.1%로 사상 최초로 5%대에 진입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며, 전월 대비 상승폭도 1.1%포인트로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오른 것은 소비자물가가 유례 없이 6%로 오른 영향이 큰 것 같다"며 "하반기에도 높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대인플레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 매매 심리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82로 한 달 전보다 16포인트 급락했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돈다는 것은 앞으로 주택가격이 내릴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6으로 지난달보다 1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3개월 연속 하락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1년 12월)와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낮으면 그 반대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지수 전부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81로 전월보다 6포인트 내렸다. 또 생활형편전망지수는 79로 9포인트 내렸고, 가계수입전망지수는 93으로 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향후경기전망지수는 50으로 19포인트 급락했다. 또 현재경기판단지수는 43으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12로 2포인트 내렸다.
 
한편 주요국 금리 인상 가속화, 국내 기준금리 인상 기조 지속 언급 등으로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152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7%로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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