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군집행동…부동산도 트렌드 알아야 성공"

박원갑 KB부동산 위원 '부동산 트렌드 수업' 출간

입력 : 2022-08-12 오후 6:04:59
박원갑 박사의 부동산 트렌드 수업 표지(사진=메이트북스)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부동산으로 울고 웃는 사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국내 대표 부동산 전문가인 박원갑 박사(KB국민은행 수석 부동산 전문위원)는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 거래 절벽 등 불확실성이 높은 부동산시장에서 '단기적인 흐름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지적한다. 
 
박원갑 위원은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부동산 트렌드 수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선 투자에서 웃을 수 없다"면서 "투자의 방향을 잡으려면 트렌드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투자에 앞서 부동산 트렌드를 빠르게 좇아가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돼야한다는 얘기다. 그는 "트렌드는 잠시 반짝하고 사라지는 패드(fad)나 유행(fashion)보다는 좀 더 긴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신작 ‘부동산 트렌드 수업’은 박 위원이 분석한 부동산 흐름의 맥과 부동산시장을 둘러싼 핵심 트렌드를 볼 수있는 나침반이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된 ‘부동산 트렌드 수업’은 트렌드 읽기의 시작이 되는 MZ세대에 대한 분석부터 수요자들이 함께 움직이려는 ‘군집 행동’과 ‘욕망의 자산’인 강남 부동산에 대한 진단 등이 담겼다.
 
그는 MZ세대를 기본적으로 '콘크리트 키즈'로,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보다 효율적 압축 공간인 아파트를 좋아하는 세대라고 정의한다. 부동산과 아파트를 동일시할 정도로 아파트 편식이 심한 세대라는 얘기다. 특히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란 MZ세대의 주거 공간의 선호도를 고려할 때 아파트 공화국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예상한다.
 
미래 부동산 시장을 결정하는 3대 핵심 이슈로는 △인구 △기후 △테크놀로지(인공지능, 로봇 등)을 꼽으며 이들 요인을 고려한 새로운 주거 트렌드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가령 향후 지구 온난화에 따른 자연재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도심의 가치가 더 부상하며, 침수 우려가 있는 해안가 주택은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밖에 불확실한 미래에 갈피를 잡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절반의 진실’에 휩쓸리지 않는 법과 ‘재무보감 사회’에서 슬기롭게 사는 법 등 투자 지혜도 건네준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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