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유관단체 3곳 압수수색

검찰 "직권남용 단서 발견…사실관계 확인 차원"

입력 : 2022-08-25 오후 4:28:46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이른바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관단체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25일 오전 10시쯤부터 한국판유리창호협회(옛 한국판유리산업협회)와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윤활유공업협회 등 산업부 유관단체 3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이 협회들은 산업부 허가를 받아 설립돼 산업부 감독을 받는 비영리 사단법인들이다.
 
검찰 관계자는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사직서 징구 등 고발사건'을 수사하던 중 위 협회 임원 선임과 관련해서도 그 시기와 형태가 유사한 직권남용 단서가 발견돼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지난 2019년 1월 백 전 장관, 이인호 전 산업부 제1차관 등 5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하면서 제기됐다. 당시 이들은 "산업부 박모 국장이 아직 임기를 끝마치지 않은 발전소 4곳 사장 등에게 사퇴를 종용해 일괄 사표를 내게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사진=연합뉴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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