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세계 최초 LNG·LPG 겸용 발전소 건설

울산 지피에스, 2024년 8월 상업가동…액화석유가스로 천연가스 대체

입력 : 2022-09-15 오후 3:3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가스(018670)가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겸하는 발전소 공사를 시작했다.
 
SK가스는 99.48% 출자한 자회사 울산 지피에스가 15일 울산 남구 소재 사업장에서 ‘세계 최초 1227MW(메가와트) 규모의 LNG·LPG 겸용 발전소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울산 지피에스가 15일 울산 남구 소재 사업장에서 ‘세계 최초 1227MW(메가와트) 규모의 LNG·LPG 겸용 발전소 기공식’을 열었다. 사진은 울산 지피에스 조감도. (사진=SK가스)
 
울산 지피에스는 총 사업비 약 1조4000억원이며, 부곡용연지구 13만9184㎡ 일원에 건설 예정이다. 지난 1월 SK에코엔지니어링과 EPC도급계약을 체결하고, 6월에는 KB국민은행 등과 7520억원 규모의 PF 약정을 맺었다.
 
현재 공사 공정률 25%이며, 다음달 송전선로 착공과 오는 2023년 1분기 주기기 설치를 거쳐 2024년 8월 상업가동을 할 계획이다.
 
울산 지피에스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히는 요소는 세계 최초의 LNG·LPG 겸용 발전소라는 점이다. LNG 수급 불안 시 LPG로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발전소라는 것이다.
 
아울러 최신 고효율 설비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인정받아 올해 가스발전소 최초로 ESG 최고등급인 G1 등급의 녹색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또 SK가스가 추진 중인 수소를 활용해 무탄소에도 도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성장 전략의 핵심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서 울산 지피에스는 앞으로 LNG·LPG겸용 발전소를 넘어 수소 발전에 도전하고, 고객사에 최적의 유틸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넷제로 유틸리티 솔루션 공급자’라는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조승호 울산 지피에스 대표이사는 “보유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넷제로 유틸리티 솔루션 공급자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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