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IDC 95% 복구…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 신속 복구 독려

입력 : 2022-10-17 오전 9:59:3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 C&C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복구율이 9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IDC 복구율이 높아짐에 따라 카카오 서비스도 대부분 정상화 수준에 올랐다. 장애 복구를 위해 구성 대응 중인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는 신속한 복구 독려에 나서는 한편 부가통신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 17일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 점검회의 3차를 개최해 카카오 등 서비스 장애 및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독려 및 지원했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는 앞서 지난 16일 오전 10시30분 이종호 장관 주재 1차 점검회의에서 화재 복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서비스 복구 상황 등을 점검했으며,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박윤규 제2차관 주재로 점검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일상생활이 시작되는 월요일에 앞서 최대한 서비스를 복구하기 위한 조치현황 등을 점검한 바 있다.
 
세종시 세종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뉴시스)
 
이날 오전 9시 열린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 점검회의 3차에서는 이종호 장관 주재로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SK㈜ C&C, 카카오(035720), NAVER(035420) 등 장애발생 사업자가 참여해 주요 복구상황 및 향후 개선방향 등을 논의했다.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복구현황은 16일 새벽 1시30분부터 데이터센터의 전원 공급이 재개된 후 순차적인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날 오전 6시 기준 약 95% 수준으로 복구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 서비스도 정상화 수준에 오르고 있다. 17일 오전 6시 기준 카카오는 주요 13개 서비스 중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웹툰, 지그재그 등 4개 서비스는 정상화가 이뤄졌고, 기타 9개 서비스는 일부 기능을 복구 중이다. 특히 카카오톡은 이미지·동영상·파일 전송 기능이 일부 속도저하가 있으나 복구됐으며, 카카오 지하철·카카오T 택시기사앱·카카오T 대리기사앱 등도 복구됐다.
 
네이버의 경우 주요 4개 서비스 포털, 쇼핑, 시리즈온, 파파고 중 포털 검색 기능을 제외한 3개 서비스가 완전 복구됐으며, 검색은 일상 이용에 큰 지장은 없으나 일부 기능 복구 중인 상태로, 완전한 정상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오전 9시경 재난문자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주요 서비스 복구현황 등을 알렸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련 전문가와 함께 부가통신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가통신사업자의 서비스 안정성 의무 이행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체계 마련, 데이터센터 생존성을 제고하기 위한 강화된 보호조치 등 제도적·관리적·기술적 방안들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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